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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그리고 안녕하세요. 올 여름 정말 무지하게 더웠던 날도 있었지만 저는 대체로 잘 지나간듯 해요. 추위나 더위나 둘 다 잘 못참는 성격이라 여름, 겨울 그렇게 달갑지 않은데 참을만 했어요. 역시 인간은 적응하면서 살아지나봐요. 여기저기 해외생활을 하다보니 관계들이 자연스레 정리되었고, 여전히 진행중이지만 지금 곁에 좋은 분들이 많아서 이 분들과 오래 함께 했으면 싶어요. 그런데 내 안에 항상 꿈틀거리는 유목(?) 기운은 사그러들지 않네요. 지난 포스트에도 징징거렸는데, 이 쯤되면 징징거리고 싶어서 블로그를 찾는게 확실해졌어요. 주위에 아무래도 국제 커플들이 여럿 있는데, 다들 해외 이주를 준비 중인데 재미있는 점은 한 커플도 같은 곳을 향하지 않네요. 같이 준비하면 덜 외롭고 덜 힘들텐데, 그래도 그 나라에 놀러.. 더보기
잊고있던 내 블로그 안녕하세요! 제가 티스토리 블로그를 오픈했었던 것 마저 까맣게 잊은채로 정말 치열하게 살아왔어요. 저는 그 동안 이직을 한번 했고, 오빠와 결혼을 하고, 이사도 하고.. 열심히 살았어요. 요즘 일이 두배로 많아졌고, 이런저런 문제들이 겹치고 앞은 깜깜하니 오랜만에 조용히 글을 적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내 블로그...' 가 기억나더라구요. 비밀번호 찾아서 인증하고 끙차끙차 접속했더니 나만 알고 있을것 같았던 내 블로그에 300명이 넘게 들어왔었네요. 정말 PACS 글 하나로 1년 반동안 많은 분이 다녀가셨네요. 제 글이 도움이 되었을지는 모르겠어요. 나도 그도 못 버텨낸 파리 생활을 등지고 서울로 왔다고 하면, 한국이 그립지만 프랑스에 정착해서 살고 있는 이런 우리가 부러운 사람들과 프랑스로 가고 싶지만.. 더보기
프랑스 PACS 안녕하세요. 한국에 정착(?)해서 추운 겨울을 지나고보니 우리 커플이 한국에 들어온지도 벌써 7개월이 넘었네요. 점점 프랑스로 돌아가고 싶어지는건 휴식이 필요한걸까요. 우리 둘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직장다운 직장에서 일을 하다보니 새롭고 신기하고 지치는 일들이 많아요. 물론 프랑스에서 하던 일에 비하면 책임감이 덜해서 너무 편해진 단점같은 장점아닌 단점이 있어요. 그래도 생각보다 느슨한 한국 직장 출퇴근 시간에 작년 이맘때쯤 오빠가 열심히 공부하던게 새삼 고마워지네요. 벌써 1년이 지났다니! 그리고 저희가 PACS를 체결한지도 1년이 다 되어갑니다. 오빠가 시험을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저 혼자 PACS rdv잡고 오빠 서류, 제 서류, 아포스티유 발급받았어요. PACS 당일에 저는 퇴근시간 맞춰서 부랴부.. 더보기